희락재 일상
카페에서 받은 위로
그라시아 Gratia
2023. 5. 17. 14:49
가방에 과제를 위한 자료를 나눠담고 1.5키로를 걸어서 카페에 도착했다.
라떼를 한 잔 시켜 자리에 앉았다.
교회이름이 새겨진 물티슈와 작은 팜플렛을 주며 다가오는
송도순 닮으신 분과 인사를 나눴다.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 앉으시라고 하고 10여분 간 대화를 했다.
나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나는 종교 관련 에피소드도 분명했다.
전도사님은 교회에 가자는 목적을 분명히 하면서 많은 위로를 해주셨다.
나는 공부해야하는 일을 최우선순위으로 두고 있었다.
대화를 하며 나는 나의 온에너지를 공부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가 된 후에 종교 관련 조직에서 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전도사님은 자리를 떠나기 전 나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다.
전도사님께는 미안했지만 그 교회에 갈 시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공부전 혼자하는 기도가 아닌 전도사님의 기도가 함께 한다는 것에 힘이 느껴졌다.
오늘도 정말 행복하다. 감사합니다.
친구와 약속을 변경하고 과제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약속을 변경한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
나의 건강, 나의 우선순위...
혹시 나는 나의 자아에 갖혀 있는 것은 아닐까? 반성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