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3

카페에서 받은 위로

가방에 과제를 위한 자료를 나눠담고 1.5키로를 걸어서 카페에 도착했다. 라떼를 한 잔 시켜 자리에 앉았다. 교회이름이 새겨진 물티슈와 작은 팜플렛을 주며 다가오는 송도순 닮으신 분과 인사를 나눴다.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 앉으시라고 하고 10여분 간 대화를 했다. 나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나는 종교 관련 에피소드도 분명했다. 전도사님은 교회에 가자는 목적을 분명히 하면서 많은 위로를 해주셨다. 나는 공부해야하는 일을 최우선순위으로 두고 있었다. 대화를 하며 나는 나의 온에너지를 공부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가 된 후에 종교 관련 조직에서 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전도사님은 자리를 떠나기 전 나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다. 전도사님께는 미안했지만 그 교회..

희락재 일상 2023.05.17

[사색] 작은 오빠

작은 오빠와 거의 15년 정도만에 긴 통화를 하게 되었다. 대화 도중에 작은 오빠가 "우리 막내~"라고 하시는데 그것만으로 눈물이 고이고 오른 쪽 가슴깨가 뻐근해졌다. 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다.(당당당) 우리 가족 중 나를 이뻐하는 사람이 있다. (이 말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말이다.) 봄이 오면 겪는 계절성 우울증이 오다말고 달아난다. 오빠에게 고마워서 몇몇 과일들을 보냈다. 언니에게 잘 해주는 오빠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작은 오빠, 참 착한 우리 작은 오빠... ---------------------------------------------------------- 나의 어릴 적 이 십대의 오빠는 나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군대 휴가 나와서 나를 친구들 모임에 데려갔다. 가는 ..

희락재 일상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