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타이머
2009년, 그러니까 15년 전 남산도서관에 매일 오던 때였다. 매일보는 남자가 있었는데 패션이 항상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오랜시간 공부해도 편안항 것 같아 보였다. 요즘 말로 꾸안꾸패션 그 자체였다. 그사람이 샌책나가면 따라나가곤했다. 시계보기보다 키가 큰 꾸앤꾸맨이 움직일때 쉬는 게 집중력 유지에 횩하적이었다. 걷는 장소는 따라가지 않았다. 서러 부담스럽다. 몇 번 눈이 마주 쳤는데 한 번도 웃거나 말을 건 적은 없다. 2024년, 자격증, 수시시험, 토론 준비 등 공부 하기 위해 남산도서관 여자 열람실을 찾았다. 쉬는 시간을 놓히고 자꾸만 두 시간 넘게 공부를 지속한다. 이런 식이면 공부 지속이 어렵다. 타이머 보면서 공부해야하는데 휴대폰은 알림이 수시로 와서 눈에너지를 뺏겨 불편하다. 전용타이머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