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마자 단장을 하고 동네 스타벅스로 내리 달려와서 할 일을 하나씩 해내고 있었다. 다음 할 일은 바로 블로그 작성! 그런데 노트북만 있고 전원선이 없었다. 다 제쳐두고 옷을 다시 챙겨 입고 집으로 뛰듯 걸었다. (저는 오늘 1.5키로 벌벌 떨며 걷던 저를 버리고 4키로를 뛰듯이 걷는 저를 발견했어요. 봄과 함께 체력 올라가는 중입니다.) 전원선은 집에도 없었다. 기억을 더듬었다. 어제 스타벅스에 두고 간 것 같다. 확실했다. 커피 주문을 하면서 분실물 문의를 했다. 내 전원선에는 허접하게나마 노트북명이 적혀있다. 다행이다. 직원분이 노트북이 어떤 기종이냐 묻는다. “HP 입니다.” 라고 하자 사인 기기를 내민다. 거기에 분실물 수령 사인(너무 좋아서 서명 글자가 좀 컸다)했다. 커피 가지고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