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락재 일상

[사색] 가족들 카페 오는 모습, 보기 좋아요~

그라시아 Gratia 2023. 2. 6. 16:29

동네 스타벅스에서 테이블을 두 개 차지하고 글을 작성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되도록이면 앞으로는 테이블을 하나만 사용해야겠다.

갑자기 의자를 끄는 소리가 '끼익'하고 크게 나서 쳐다보니
고등학생(?) 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의자에 앉으며 나는 소리였다.
내 눈빛이 싫었는지 옆에 있던 50대 여자가 나를 노려봤다.
그제서야 인지했다. 아이가 주변을 인지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단지 소리가 나서 쳐다 본 것 뿐인데 오해를 받은 것 같다.
항상 혼나며 자란 나의 자격지심이 발동했다.
나는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는 걸 미소로 표현했다.

방송에서 봤던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부모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내가 알지 못하는 비슷한 일들 얼마나 많이 반복되었을까?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들이 나의 자리에 옆으로 온다.
두 개 사용하던 테이블 중 하나를 그들에게 줄 수 있어 기뻤다.
그러나 그들은 창가에 자리가 날 거라며 거부하고 이동했다.
전혀 기분이 상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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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일에 집중해야지...
아...내가 무슨일을 하고 있었더라

다이어리도 두고 오고
어떤 일을 먼저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어서 마무리하고 집에 가서 쉬고 싶다.
휴식에 대한 갈망을 버리고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
학기 시작으로 여기 저기 소통하는 것도
집중을 못하게 만든다.

긍정 확언 한 마디해줘야겠다.
나의 에너지는 한계가 없어!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모두 해내는 사람이야!
나는 훌륭하게 완주할거야!!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즐기며 한다!
(여러 마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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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포탈에 나타나는 학교 게시판 내의
교수님 블로그 주소 변경에 관한 내용을
학교 정보전산원 담당자에게 전달하다가
담당자의 태도에 너무 화가났다.
다른 담당자에게 다시 전화하여 상의한 후
교수님께 이메일 전달드렸다.

스터디 운영에 관한 내용으로 회장님과 20분 정도 통화 했다. 새로 승인 받은 스터디로 가듭난 상태다. 장소에대한 협의가 아직 이루지지 않았고 강사 섭외 중이라고 한다. 이번 학기 강의도 즐겁게 해야겠다.
스케쥴 조절을 통해서 잘 운영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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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을 만났다.
테이블 하나에 둘이 앉아 있는 내모숩을 보고는
본인 자리가 비었다며 알려주었다.
고맙습니다!!